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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진해운 조수호사장
입력1999-09-16 00:00:00
수정
1999.09.16 00:00:00
민병호 기자
16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BIMCO의 부회장으로 이번 행사를 사실상 주최한 조수호(趙秀鎬·사진) 한진해운 회장은 행사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BIMCO는 1905년에 창립된 민간 해사협의회로 118개국 2,700여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업계 최대의 국제해운기구. 이 행사는 그동안 주로 선진국에서 열렸는데 우리나라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총회의 주요 의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상안전 문제가 주요 의제다. 세계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들을 해적선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또 최근 세계 각국의 자국 이해에 기초한 해운법령 개정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각국의 해운법령 개정 움직임은 국내 해운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외항산업은 업종 특성상 국제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국제 환경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최근 미국·유럽지역은 선진해운국들의 독과점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처음부터 자유경쟁체제로 출발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내년 이후 국제 해운경기 전망은.
▲컨테이너선은 최근 운임상승으로 호전이 예상되며 벌크선은 동남아 국가들의 경제위기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시황보다 국적선사들간 과당경쟁 소지를 없애 채산성 있는 사업분야를 취사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민병호기자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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