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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 노사합심 불황뚫기 “시범”

◎노조 무쟁의 선언·임원들 급여반납등 정상화 온힘/위기서 목표확대 전환… 임협앞둔 타사에 좋은 선례쌍용자동차(대표 이종규)가 노조의 무교섭·무쟁의 선언, 생산성향상­임원급여 일부 및 휴일반납­판매 및 매출목표 확대 등 잇따른 경영혁신과 경영정상화 노력으로 경영위기에서 벗어나며 안정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19일 쌍용은 내수 및 수출물량이 달려 5월부터 코란도 생산을 2교대로 전환시켜 생산규모를 2만대에서 3만대로 50% 늘린다고 발표했다. 또 최근 임원회의를 통해 연초 목표를 「확대수정」했고, 우선 임원들이 상여금과 급여일부의 반납을 결정했다. 두달전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던 회사가 이제는 불황에 허덕이며 현상유지를 최선으로 여기는 다른 기업들과 상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쌍용의 변신은 목표확대에서 돋보인다. 한 관계자는 『올해 매출목표는 1조9천억원에서 최근 2조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히고 『이는 생산이 안정되고, 판매도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밝혔다. 올해 내수 6만5천대, 수출 4만5천대 등 11만대를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이를 11만8천대로 늘렸다. 지난달에는 생산이 안정되면서 생산 및 판매목표를 초과달성, 다른 자동차업체들의 부러움을 샀다. 판매와 개발도 호조다. 쌍용은 『19일 현재 코란도의 내수계약물량은 2천5백대, 수출은 2천대에 달해 두달치 이상 적체현상을 보여 수출주문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과 판매의 호조는 모델출하에도 힘을 더하게 한다. 쌍용은 현재 2.3, 2.9리터 디젤형 코란도에 이어 상반기중에 2.0, 2.3, 3.2리터 가솔린형을 내놓고, 하반기에는 오픈카도 출하한다. 10월에는 대형승용차(체어맨)도 내놓게 된다. 노조가 뚫은 돌파구로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이종규 사장은 말할 것도 없고 임직원들도 경영정상화에 적극적이다. 지난달 20일 노사공동결의대회 이후 임원감축, 관리직전진배치를 비롯 최근에는 임원들이 먼저 성과급(2백%)과 급여 10% 반납을 결의했고, 토요격주휴무를 없앴다. 간부사원들도 어떤 형태로든 동참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 요즘 이사장은 아침 7시에 출근, 밤 10시에 퇴근한다. 법정근로시간의 두배 가까운 15시간을 일한다. 임원들도 마찬가지다. 모든 임원회의는 7시에 열린다. 이사장은 전사업장, 과장에서 부장급 등 전계층을 망라하고 특강을 하고 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 나를 믿고 함께 뛰자』는게 이사장이 강조하는 말이다. 두달전 분규를 겪으면서 앞길이 극히 불투명했던 쌍용자동차는 노조가 무쟁의·임금인상 회사측 위임·생산성향상을 발표한 뒤 그룹 및 회사차원에서 이에 적극 화답하면서 이제는 노사가 함께 경영정상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박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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