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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신흥시장서 '쌩쌩'

현대ㆍ기아차가 신흥시장에서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전년 같은 달 대비 1.9%가 늘어난 2만7,093대를 판매해 폭스바겐그룹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6만4,873대를 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였고 폭스바겐그룹(2만1,491대), GM(1만9,340대), 도요타(1만2,045대) 등이 현대ㆍ기아차의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지난해 2월보다 55% 증가한 1만4,703대를, 기아차는 30% 늘어난 1만3,231대를 판매하며 동반 급신장세를 연출했다. 차종 별로는 현대차 솔라리스(국내명 엑센트)가 지난해 2월 대비 174% 증가하며 러시아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올랐고 기아차 리오(국내명 프라이드)는 베스트셀링카 5위에 올랐다. 스포티지(국내명 스포티지R)도 지난해 2월 대비 83% 늘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도 좋은 소식을 전했다.



현대차의 인도형 경차 ‘이온’은 지난달 처음으로 월 판매 1만대를 돌파(1만480대)하며 인도 시장 내 주요 차종으로 급부상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단 6개월만에 1만대 판매를 넘은 것으로, 2월 성적은 인도 베스트셀링카 5위에 해당한다.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 전체의 2월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 증가한 3만6,805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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