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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배정 유상증자 주가 부양효과 높다"
입력2009-10-12 17:47:51
수정
2009.10.12 17:47:51
유상증자가 주가 부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가 가장 큰 효험을 발휘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9월23일 현재까지 유상증자를 결정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주가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4.59%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택한 업체의 주가상승률이 8.28%포인트를 기록해 일반공모방식(2.03%포인트)보다 높게 나왔다.
이에 비해 주주배정방식(-1.28%포인트)의 주가상승률은 시장 평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상승률은 유상증자 공시일 앞뒤로 열흘간(총 20일)의 주가 변동폭을 누적해 조사됐다.
오경택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제3자 배정방식은 회사를 잘 아는 투자자나 업체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며 "때문에 시장에서 자금 사용처에 대한 신뢰도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주가 상승률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사 기간 중 유상증자 결정 공시건수는 모두 196건으로 이 중 제3자 배정방식(103건)이 절반을 차지했으며 일반공모방식(50건)과 주주배정방식(43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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