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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투자, 벤처붐시대 이후 최대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는 지난해 벤처펀드 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12.3% 증가한 1조 3,845억원을 기록, 2조211억원을 기록했던 지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벤처펀드 투자 실적은 지난해 발표된 중소기업 대책인 ‘벤처·창업자금 생태계 선순환 방안’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올해에도 벤처투자 확대 분위기는 지속돼 정책체감도가 지속적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벤처투자조합 결성규모도 1조 5,374억원을 기록해 2012년 7,727억원보다 99.0% 증가했다. 신규 벤처투자업체수는 755개사로 2012년 688개사 대비 9.7% 늘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모바일, IT 등) 및 생명공학(의약, 바이오 등)의 비중이 전년대비 각각 6.7%포인트, 2.1%포인트씩 증가했다. 문화콘텐츠의 비중은 7.6%포인트 감소했으나 투자 업체수는 5.3% 증가했다. 일반제조업은 정보통신업종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전년대비 5.3%포인트 감소했다.



업력별로는 창업초기 기업(3년 이내)에 대한 투자는 3,699억원으로 2012년과 유사한 규모이나 투자업체수는 18% 더 늘었다. 업력 3∼7년의 중기기업은 비슷한 규모가 투자됐고 후기단계 기업(7년 이상)에는 2012년보다 투자액이 더 늘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는 신규 투자 및 조합 결성 규모가 지난해보다 각각 약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박근혜 정부 들어 강조되고 있는 벤처투자 자금의 확대가 현실로 연결되면서 성장 가능성이 큰 창업·벤처기업들에게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기청 등 정부는 올해 모태펀드 출자 확대, 벤처펀드·코스닥 규제 완화, 크라우드 펀딩 제도 신설 등을 통해 투자를 독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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