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엔지니어링이 중국에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합작사를 설립하고 중국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다.
참엔지니어링은 11일 공시를 통해 "중국 내 계열회사인 푸지안 포춘 테크놀로지(Fujian Fortune Technology Co.,Ltd.)에 82억8,600만원을 출자해 주식 4,500만주(52.94%)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중국 지방정부로부터 토지, 건물, 도로, 중국 내 물류비용, 전기 등의 기반시설과 세제혜택 등의 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설립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합작회사는 고품질 LCD모듈을 제조 판매할 계획”이라며 “중국의 8세대 생산라인 투자 및 LCD TVㆍ태블릿 PCㆍ모니터용 패널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오는 2015년까지 매출을 7,000억원 이상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가 자국 패널 산업의 발전을 육성하고 차세대 생산라인 설립 등을 통해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패널을 자주적으로 공급하는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번 합작사 설립은 LCD 모듈 생산과 관련된 핵심 요소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참엔지니어링과의 협력을 통해 이 같은 목표가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평판 디스플레이(FPD) 리페어 장비와 반도체 장비로 이미 중국에 진출한 참엔지니어링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LCD모듈 사업으로 매출 다각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중국시장을 겨냥한 패널공장 현지화 전략이 가시화 되고 있고 런던올림픽 이후 중국 TV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보여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참엔지니어링의 매출 증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참엔지니어링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41% 오른 2,25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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