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49% 오른 18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올 겨울 한파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민자 발전 자회사인 SK E&S의 가치가 상향될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SK E&S의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원가 상승과 전력난에 따른 LNG발전 가동률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3%, 45.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4ㆍ4분기에도 원전 예방 정비에 영광 5ㆍ6호기 가동 중단이 더해지면서 민자발전 가동률이 강세를 보여 실적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2015년까지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이 17%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K E&S의 SK의 순자산가치 기여도가 27%로 SK이노베이션(28%)에 근접하는 수준인 데다 현금수입 기여도는 37%로 자회사 중 가장 높다”며 “SK E&S 가치 상향에 따라 SK의 목표주가도 기존 20만9,000원에서 23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턴어라운드도 SK의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도 상반기까지의 부진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히, 정유 기업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정유, 화학, 윤활기, 2차전지 등 신사업 모든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와 성장성을 확보해 향후 수익성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