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간 심사숙고한 강원(사진) 우리카드 사장이 첫 작품을 들고 나왔다.
우리카드는 '가나다' 한글 순열에 청자·백자의 전통 색을 현대화해 카드 플레이트에 포장한 '가나다 카드' 6종을 창립 1주년인 31일 출시했다.
강 사장은 취임 초부터 수많은 카드 상품에 어지러이 담긴 혜택들을 단순화해야겠다고 판단했다. 카드사 직원들조차 상품과 혜택을 연결 짓지 못하는 상황을 보고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한 것. 그는 우리카드가 카드업계 분사 막둥이지만 시장 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릴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상품명만으로 혜택을 연상할 수 있는 카드 상품을 만들라고 주문했다.
7개월 만에 나온 가나다 카드는 고객의 카드 사용 패턴에 따라 △주요 업종에서 폭넓은 혜택 △선택 업종에서 높은 혜택 △모든 업종에서 조건 없는 혜택 등 세 가지로 분류했다. 또 이를 다시 할인형·포인트형으로 나눴다.
할인형 상품인 '가득한 할인'은 9대 업종(쇼핑·가족·생활)에서 5%, '나만의 할인'은 선택한 5개 업종(택 1)에서 5% 및 모든 국내 가맹점에서 0.3%, '다모아 할인'은 모든 국내 가맹점에서 0.5~1% 할인된다.
포인트형 상품 '가' 카드는 모든 국내 가맹점에서 금액의 0.5% 및 주요 가맹점 주중 3배, 주말 6배, '나' 카드는 선택 5개 업종(택 1)에서 5% 및 모든 국내 가맹점에서 0.3%, '다' 카드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0.7~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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