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G 아이폰, 한판붙자" 햅틱폰 UI채택 스마트폰 '옴니아' 전격 공개노키아등과도 모바일 인터넷시장 선점 경쟁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삼성전자가 3세대(3G) 아이폰의 대항마로 불릴만한 글로벌 전략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9일 햅틱폰의 사용자메뉴(UI)를 채택하고 PC와 유사한 기능을 지원하는 풀터치스크린 스마트폰 '옴니아(SGH-i900)'를 발표했다. '옴니아'는 라틴어로 '모든 것(everything)'이라는 뜻으로 윈도 모바일의 강력한 PC기능과 풀터치스크린의 햅틱UI가 결합됐다는 의미다. 이 제품(사진)은 배경화면 편집이 가능한 위젯 기능, 손가락으로 간편히 터치하는 '드래그 앤 드롭 방식' 등 국내에 출시된 햅틱폰의 UI가 적용됐다. 윈도 모바일 6.1 운영체제(OS)를 채용해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문서편집, 이메일 서비스, 멀티태스킹 등이 가능하며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풀브라우징'도 가능하다. 특히 '모션센서' 기능이 탑재돼 있어 휴대폰을 가로·세로로 전환했을때 자동으로 화면이 바뀐다. 또 노트북 터치패드와 같은 옵티컬 마우스를 장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고, 500만화소 카메라, 위성항법수신장치(GPS), FM라디오, 블루투스, 무선랜(와이파이)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은 600달러 이상의 고가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옴니아'를 오는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커뮤닉아시아 2008' 전시회에서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이 제품은 동남아를 시작으로 전세계에 출시되며, 국내시장에는 3ㆍ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공세에 따라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되는 애플의 3G 아이폰, 심비안 OS를 탑재한 노키아의 터치스크린폰 튜브(S60) 등이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놓고 한바탕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약 1억7,300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옴니아'는 사용하기 편한 UI와 함께 최첨단 기능을 갖춘 '손 안의 PC'와 같은 휴대폰으로 앞으로 열릴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