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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20일부터 라면값 100원 올린다
입력2008-02-18 17:42:33
수정
2008.02.18 17:42:33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식음료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라면 값도 100원 인상된다.
농심은 20일부터 주요 라면 및 스낵류의 희망소매가격을 5~15% 인상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라면은 종전 650원에서 750원으로 15.4% 오르게 되며 짜파게티는 750원에서 850원으로 13.3%, 큰사발면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11.1%가 각각 인상된다. 또 새우깡도 700원에서 800원으로 14.3% 오른다.
농심의 한 관계자는 “국제원자재 시세가 급등하고 밀가루ㆍ팜유 등이 큰 폭으로 올라 제품가격에 반영하게 됐다”며 “이번 가격인상은 원가부담의 일부만 반영한 것이며 내부적으로 원가혁신을 통해 원가부담 요인을 최대한 흡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면시장 1위 업체인 농심이 가격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삼양식품ㆍ오뚜기 등 다른 라면 업체들도 순차적으로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70%에 가까운 라면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농심은 지난해 3월에도 전제품 가격을 평균 7.4% 인상하는 등 국제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1~2년 단위로 가격을 올려왔다.
한편 밀가루 업체들이 국제 밀 가격 상승세에 따라 지난해 말에 이어 추가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관련제품 가격도 재차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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