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1,87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전날보다 26.87포인트(1.41%) 떨어진 1,875.42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특히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양적 완화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지 못하면서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만 계약 이상 순매도하고 프로그램 매도도 쏟아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외국인들과 개인이 각각 346억원과 3,443억원 어치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1,398억원의 매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1,60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음식료품과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 의료정밀만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4% 이상 내려 이틀째 하락하는 등 외국계 매물이 출회된 자동차주의 낙폭이 컸고,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KB금융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은 적정 요금인상이나 원가 연동제 도입이 요원하다는 증권사 분석으로 2% 하락했다. 반면 LG전자가 3분기 실적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0.5% 올라 닷새째 상승했고, 신한지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5,320만주와 5조9,431억원이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