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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SEN] 구본무 LG 회장 취임 20년…해외매출 10배로


[앵커]

구본무 LG 회장이 올해로 취임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동안 외환위기와 계열 분리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구 회장은 LG의 해외매출을 100조원으로 10배 가량 늘리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냈는데요. LG그룹의 20년을 한지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995년 2월, 내부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달 전 그룹명을 럭키금성에서 LG로 교체한 구본무 회장이 취임했습니다. LG의 CI 교체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꿨던 구 회장 의지가 반영됐던 것입니다.

LG는 지난 1994년부터 20년 동안 전자·화학·통신서비스 3대 핵심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워왔습니다. GS·LS·LIG·LF 등 계열 분리를 하고도 지난해에는 매출 150조원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같은 기간 해외매출은 약 10조원에서 약 100조원으로 10배 가량 늘었고, 시가총액은 7조원에서 67조원, 해외법인은 90개에서 290여개, 임직원 수는 10만명에서 22만명 규모로 급성장했습니다.

구 회장의 경영 활동 중 가장 주목받는 업적은 LG가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LG는 지난 200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 후 사업자회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대기업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계열사 간 리스크 전이 문제를 최소화했습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LG디스플레이에는 지난 20년 동안 45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그 결과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패널 시장점유율 21.6%, UHD TV 패널 시장점유율 28.1%로 세계 1위에 우뚝 섰습니다. 1990년대부터 주목한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등 중대형 2차전지 역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3년 걸릴 LTE 전국망 구축을 9개월 만에 끝내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구본무 회장의 과감한 투자 결단이 밑바탕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오는 2020년에는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4조원을 투자한 국내 최대 규모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구본무 회장은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구 회장은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우리의 사업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성과 창출을 가속화 하기 위해서는 회의에서 논의된 것들이 구호가 아닌 반드시 실행으로 이어져 성과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구 회장이 강조한 ‘실행’이 성과를 내 LG가 올해 경영 키워드로 내세운 ‘시장 선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 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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