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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전망] "산업활동 무역수지 호전 지속?" 촉각

'금융시장의 돈이 실물경제로 옮겨 갈 건인가' 지난 주말 모처럼의 봄비에도 봄 가뭄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듯이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 풀리는 유동성이 좀처럼 실물경제의 돈 가뭄을 해소 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번 주는 29일 재보선, 슈퍼추경 처리 등 굵직한 정치권 이슈와 함께 실물경제 회복 지표인 수출입동향, 산업활동동향 등이 발표되며 바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29일 13일간의 선거열전을 마치고 4ㆍ29 재선거가 실시된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무소속 출마를 한 전주 덕진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선거구는 초박빙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회는 28일까지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28조9,000억원 규모의 정부 추경안 심의를 거쳐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은행법 개정과 양도세 중과세 폐지 등도 처리한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원안통과와 민주당의 불요불급한 예산 삭감 입장이 충돌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통계청은 30일 '2009년 3월 및 1분기(1~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2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였고, 제조업 가동률도 호전되며 경기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나타난 만큼 이번 달에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지 주목된다. 이어 5월1일에는 지식경제부가 '4월 수출입동향 잠정집계'를 발표한다. 수입이 감소하며 무역수지 흑자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달 무역수지 폭과 내용이 얼마나 좋아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무역수지가 2월에 27억달러, 3월에 4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통계청도 '3월 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최근 시중 풍부한 유동성이 자칫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인플레이션의 초기단계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정부가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는지도 관심이다. 개성공단도 이번 주 주목되는 이슈다. 21일 남북접촉에서 임금인상 등 북한의 요구사항에 대해 정부는 이번 주중 북측과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은 27~30일에는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는 비동맹조정위원회 각료급회의에 참석한다. 4ㆍ29 재보선 직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1년 만에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에게 보냈던 서면질의서에 대한 답변서가 대검에 건네지며 30일 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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