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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김홍창 대표 6개월만에 사임 왜?

김철하 대표

김홍창 CJ제일제당 사장이 취임 6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하고 후임에 김철하 바이오·사료총괄 부사장이 선임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취임한 김홍창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 동안 맡는 기업마다 확실한 성과를 올려 CJ그룹 내에서 ‘승부사’로 통했던 인물. 2000년 업계 8위이던 제일선물㈜ 대표를 맡은 후 2년 만에 업계 2위로 끌어올렸고, 2004년 외국계 금융회사에 매각이 무산된 CJ투자증권 대표로 취임해 1년 만에 흑자기업으로 변신시켜 현대중공업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물류기업인 CJ GLS로 자리를 옮겨 업계 2위권으로 회사를 키웠다. 김대표는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1월 그룹의 핵심 계열인 CJ제일제당 수장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불과 반 년 만에 전격적으로 물러나자 업계에서는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먼저 실적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올해 1·4분기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은 1,0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지만 원자재값 상승 등 시장 상황이 악화일로였고, 경쟁사들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는 점을 감안하면 나쁜 성적표라고 볼 수 없다. 이 때문에 그룹 윗선과의 코드 맞추기에 실패하면서 신임을 잃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대해 CJ 제일제당 관계자는 “김 대표의 건강이 오랫동안 좋지 않았다”면서 “회사에서는 계속 대표직을 맡기를 바랐지만 본인이 사의를 표명해와 받아들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CJ그룹은 이날 신임 대표에 신임 대표이사로 김철하 BIO·사료총괄 부사장을 선임했다. 김철하 신임 대표이사는 CJ 바이오연구소장, 바이오BU(Business Unit)장을 거친 바이오 분야 전문가로 이 분야에서 매년 20%에 가까운 성장을 이끌어 왔으며 작년 사상 처음으로 바이오사업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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