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모두 우크라이나 정세가 불안해짐에 따라 올해 3월3일부터 해당 지역을 우회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나보이에서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가는 화물기가 우크라이나를 통과했으나 3월초부터 정세 불안 때문에 터키로 우회하고 있다”며 “현재 우크라이나 영공을 지나는 항공기는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브뤼셀을 출발하는 화물기 1편이 주1회 우크라이나 영공을 지나갔지만 크림 반도 정세가 악화되자 대한항공과 같은 시기에 우크라이나 영공을 약 150km 아래로 우회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유럽노선 여객기는 기존에도 북부러시아 노선을 이용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과하지 않고 있다”며 “우회항로 이용시 비행시간과 운항비용이 증가하나 안전을 위한 조치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종료되기 전까지는 브뤼셀 화물노선을 지금처럼 계속 우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