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 1월 기록했던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4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3,288억달러로 전월 대비 13억9,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은 1월 3,289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후 주춤했다가 3월부터 다시 2개월째 늘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유로화ㆍ파운드화의 강세에 따라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유로화는 달러 대비 2.2%, 파운드화는 1.9% 절상됐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2,994억5,000만달러(91.1%)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예치금 184억4,000만달러(5.6%) ▲금 47억9,000만달러(1.5%)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4,000만달러(1%) ▲IMF 포지션 26억7,000만달러(0.8%) 등이 뒤를 이었다.
3월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4,400억달러), 2위는 일본(1조2,544억달러), 3위는 러시아(5,277억달러)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