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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7월1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신동규 행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지난 76년 대외거래 전문 정책금융기관으로 설립된 이래 ‘수출입국’의 신화를 창조하고 외환위기 등 숱한 역경을 극복하는 데 앞장섰다”며 지난 30년을 회고했다. 수출입은행은 설립 첫해 여신지원액이 534억원이었지만 올해는 28조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30년 만에 여신지원 규모가 521배 늘어난 것이다. 지원국가 수는 초창기 16개국에서 147개국으로 9배, 고객기업 수는 18개에서 1,493개로 89배 급증했다. 납입자본금도 설립 당시 653억원에서 올해 5월 말 현재 3조2,950억원으로 50배 불어났다. 80명에서 출발한 직원 수는 666명으로, 3부 1실의 직제도 7본부 12부 12실 1연구소로 확대됐다. 신 행장은 수출입은행의 발전방향으로 ▦선진통상국가 실현을 앞당기는 핵심 정책금융기관 ▦대외경제협력을 증진하는 중추 정책금융기관 ▦수출입금융의 개척자 및 촉진자 역할을 수행하는 선도적인 금융기관을 제시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이날 저녁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정의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등 정ㆍ재계, 금융계 관계자, 주한외교사절 및 국내외 고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 리셉션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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