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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불가피"

"유럽 각국 GDP대비 재정적자 비율 3∼4%P 줄일것"<br>베스나르 EC 구조조정관 재정위기 해결엔 낙관 전망


"유럽 각국이 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3~4%포인트 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드니 베스나르(사진) 유럽위원회(EC) 재정적자 구조조정관은 3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재정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 각국이 재정 적자폭을 6~7%포인트 줄일 방침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며 "내년 세계경제가 침체로 빠지지는 않겠지만 올해보다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내후년부터는 세계경제가 다소 나아질 것"이라며 "세계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재정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줄이고 경제주체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집행에 대한 세부적인 합의가 이뤄졌고 올해 말부터 집행할 것"이라며 "집행효과가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시장에 해결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리스가 독자적인 통화를 쓰게 되면 현재보다 통화가치를 50% 이상 절하해야 한다. 이는 그리스뿐 아니라 유럽 경제를 큰 충격에 빠뜨릴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베스나르 조정관은 또 '복지를 확대한다고 해서 복지에 대한 요구는 결코 줄어들지 않는다'며 포퓰리즘을 경계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를 계기로 재정건전성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복지를 성급하게 확대하면 언젠가는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더 크다'는 것을 깨닫는 때가 온다"고 말했다. 프랑스 출신으로 파리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베스나르 조정관은 프랑스 중앙은행과 재무부 등을 거쳐 지난 1997년부터 EC에서 재정적자관리와 관련한 실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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