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분기 선물회사 7곳의 당기순이익이 61억원으로 전분기(34억원)보다 80.1%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1곳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폭은 전분기 28억원에서 5억원으로 82%나 좁혔다.
선물회사 순익이 많이 늘어난 것은 3년 국채선물 거래가 증가해 수탁수수료 수익과 파생상품투자 수익이 전분기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다.
3년 국채선물 거래대금은 올해 1∼3월 714조원에서 4∼6월에는 1,082조원으로 5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선물회사들의 수탁 수수료 수익이 30억, 파생상품 투자 수익은 13억원 늘어났다.
수익성 지표도 양호했다.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로 전분기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선물회사들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6월 말 현재 평균 644.8%로 3월 말보다 58.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선물거래예치금이 2,221억원에서 8,485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총 위험액이 11.4%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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