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M&A 자문' 1위 지난해 거래액 202억弗 달해 선두에 올라광장·세종·태평양順…외국계 로펌은 급락 김홍길기자 what@sed.co.kr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법무법인 김&장이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국내 인수합병(M&A) 법률자문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링크레이터스 등 외국 로펌의 시장점유율은 급격히 축소됐다. 2일 본지가 국내 로펌업계와 블룸버그 자료 등을 종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김&장이 지난해 한해 동안 총 202억달러 규모의 M&A를 자문해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광장은 169억달러, 세종은 122억달러, 태평양은 104억달러를 각각 기록, 2~4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 2004년과 2005년 초반까지 강세를 보였던 외국 로펌의 경우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시장점유율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시장점유율 15.6%로 전체 5위를 차지했던 영국의 링크레이터스는 지난해 0.2%로 급락했다. 또한 링크레이터스는 지난해 한건의 M&A 자문도 성사시키지 못하는 등 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링크레이터스 등 10위권 내 외국 로펌을 합한 시장점유율도 2004년 20%에서 지난해에는 9%대로 떨어졌다. 이는 국내 로펌이 M&A 자문 경쟁력이 높아져 수주경쟁에서 외국 로펌을 제치고 잇따라 수주에 성공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로펌 관계자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국내 로펌이 대형 M&A 자문 수주 실적이 월등히 높아지고 있다"며 "외국 로펌과 비교할 때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M&A 자문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M&A시장에서는 외국계 자본의 참여가 활발하지 않아 국내 로펌과 자문사들이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국내 상위 10개 M&A는 LG카드ㆍ대우건설ㆍ한국까르푸ㆍ차이나네트워크시스템ㆍ월마트코리아ㆍ아모레퍼시픽ㆍ동아건설ㆍ대우일렉 등 214억달러 규모에 달했다. 한편 국내 M&A 재무자문 분야에서는 산업은행이 거래금액 기준 147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제이피모건은 137억달러, 삼성증권은 82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재무자문시장 점유율 32.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던 모건스탠리의 경우에는 올해 2건(15억달러 규모)의 거래만 주관해 11위로 추락했다. 입력시간 : 2007/01/0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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