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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보험·IT株 사라"

증권사들 '北핵실험' 이후 투자유망주 잇달아 추천<br>현대重·대우조선해양·삼성화재등 "주목"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지 하루만에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조정장 이후의 유망 투자종목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파장이 크긴 하지만 3ㆍ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환율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 최근의 조정이 우량주를 저가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이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과 IT, 보험, 경기소비재 등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10일 현대증권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지금은 위험도 크지만 수익기회도 커지고 있는 국면”이라며 주식보유 비중을 늘릴 것을 권했다. 현대증권은 2008년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실적개선이 부각되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업종을 최고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또 내년부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등 보험주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박문광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핵을 가진 북한과의 관계 설정 등은 현 시점에서 주식시장이 반영하기에는 너무 크고 먼 문제”라며 “증시의 펀더멘털이 양호한 만큼 수익기회를 찾을 국면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대형 IT주와 경기민감주가 유망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미국과 주요 이머징마켓에서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경기관련소비재와 금융, IT의 상승률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비슷한 구도가 나타나고 있어 경기 민감주 중심의 접근이 투자수익률을 높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2007년 1분기 실적을 겨냥해 조선, 교육서비스, 금융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북핵 리스크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이 약화될 경우 매수해야 할 업종 및 종목군으로 ITㆍ자동차 등 경기소비재, 증권, 산업재 등을 꼽았다. 천대중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들 업종은 최근까지도 시장을 주도해 왔다”며 “시장위험의 완화에 관심을 가지고 우량주를 선별해 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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