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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뱅커 대상] 심사평, 남상구 공적자금관리위 민간위원장·고려대 명예교수

금융산업 도약 위해 묵묵히 참금융 실천


국내 금융산업이 위기 속에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경제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세계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혈관이자 부가가치도 높은 금융 산업을 육성해야만 한다.

하지만 저금리·저성장의 파고와 잇따른 금융사고는 금융산업 전체의 각성과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베스트 뱅커 대상'은 금융산업의 현재를 둘러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해보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상이란 것은 일궈놓은 성과에 대한 가치평가로 볼 수 있는 동시에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 가치가 함께 내포돼 있다.

이번 베스트 뱅커 대상 시상을 통해 국내 금융 산업의 도약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금융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그들의 선진경영과 뛰어난 노하우를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상 대상은 공통부문과 은행부문, 비은행 부문, 금융공기업부문 등 4개 부문으로 나눴다.

3회 행사인 만큼 이전보다 더욱 많은 지원자가 몰려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다. 객관적이면서도 꼼꼼한 심사로 수상자를 가리기 위해 애썼음을 밝힌다.

선정기준은 공통부문에서 △공익추구 및 윤리경영 노력 (30점) △사회 공헌과 고객 만족도 (20점) △리더십과 업계 기여도 (20점) △고객 서비스 개선 (20점) △경영 성과 및 효율성 (10점) 등이다.

은행 부문과 비은행 부문에서는 △독창적인 상품·서비스 개발 (30점) △마케팅 지원제도 도입 (10점) △고객만족도 (20점) △경영 성과 및 효율성(20점) △정도 영업 및 회사 기여도 (20점) 등을 평가했다.

심사결과 공통부문의 베스트뱅커에는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이 회장은 우리금융의 민영화라는 과업을 성실히 수행하면서도 금융업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도 탁월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잘 이끌어 금융인들의 귀감이 될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베스트 여성 뱅커에는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선정됐다.

35년간 기업은행에서 일한 베테랑으로서 여성 뱅커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인물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다.

베스트 뱅크에는 한국외환은행이, 베스트 금융공기업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각각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베스트 사회공헌상에는 신한은행이, 서민금융상에는 전북은행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 사회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한은행과 전북은행의 선행은 돋보였다고 생각된다.

은행 부문의 개인금융상은 신한은행의 미래채널부와 한국씨티은행의 수신상품부에게 돌아갔다. 창의적인 발상과 고객 지향적인 상품 개발로 금융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업금융상은 NH농협은행이, 상품개발상은 안병창 우리은행 부부장이 수상했다. 마케팅상은 강희구 하나은행 부장과 김영중 부산은행 차장이, PB상은 장경숙 KB국민은행 도곡PB센터 PB팀장이 거머쥐었다.

끝으로 이번 행사에 응모해주신 많은 응모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응모자 모두에게 수상의 기회를 드리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 개별적으로는 능히 수상 능력과 업적을 갖고 있는 금융인이나 금융기관이지만 부득이하게 상을 드리지 못해 애석할 따름이다. 앞으로 본 행사가 금융 산업의 발전과 도약에 크게 기여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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