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시 "IT 암행어사 출두요!"
입력2006-01-11 09:32:04
수정
2006.01.11 09:32:04
일상경비 수작업 결재로 횡령 빈발<br>3월 e뱅킹 시스템 도입 "원천 봉쇄"
서울시가 정보통신(IT) 기술을 이용해 직원들의 금전비리 원천 차단에 나선다.
서울시는 과거 금전비리가 잦았던 일상경비 지출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e-뱅킹(Banking)’ 시스템을 오는 3월부터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시 산하 각 과 또는 사업소의 업무추진비, 식비, 물품 구매비 등 일상경비 지출에 대해서는 모두 수(手)작업 결재를 해왔다.
예를 들어 담당 직원이 경비 지급 요청서를 작성해 과장 결재를 받으면 재무과에서 수표 역할을 하는 지급 명령서를 직원에게 줘 은행에서 돈을 타오는 방식이었다.
이렇게 하다 보니 담당 직원이 지급 명령서나 인장 등을 위조해 소액의 일상 경비를 지속적으로 횡령하는 사건이 심심찮게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한 8급 기능직 직원이 수억원대의 일상경비를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새로 구축되는 e-뱅킹 시스템은 이같은 비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종이나 인장을 없애고 모든 결재와 입ㆍ출금을 온라인상에서 처리하는 것이다. 또 철저한 보안을 위해 일상 경비 지출에 관련된 과장, 팀장, 직원이라 해도 개인별 ID와 5개의 비밀번호를 모두 입력해야 e-뱅킹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물품 등을 서울시에 납품하는 업체에는 서울시의 지급 금액을 휴대폰 메시지로 알려줘 담당 직원이 해당 업체 몰래 구매가를 조작하는 일이 불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오늘의 핫토픽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