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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패션부문 성장세 지속 "긍정적"

하반기 기업분할 모멘텀


LG상사가 패션부문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하반기에는 기업분할 모멘텀도 예정돼 있어서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2ㆍ4분기 전체 매출은 1조3,0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수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패션부문은 외형이 11% 이상 늘고 영업이익률도 9.4%로 올 1ㆍ4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LG상사의 무역부문은 외형은 줄어들겠지만 영업이익률이 2%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메리츠증권은 추정했다. 다만 170억~180억원에 달하는 해외 미수채권에 대한 충당금을 설정할 가능성이 높아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감소한 342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메리츠증권은 이런 충당금 설정에 대해 “1분기에도 미수 채권 일부가 회수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 가운데 일부가 추가로 회수될 가능성이 있고 기업분할을 앞두고 자산을 깨끗하게 정리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감소가 예상되지만 무역부문의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하반기 LG상사가 무역과 패션부문으로 분할될 경우 이에 따른 모멘텀도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낮추는 대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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