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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처음처럼’ 출고가인상

“마케팅비 부담” 40원 올려…경쟁력 유지여부 관심

두산 소주 ’처음처럼’이 이달말부터 출고가를 올리기로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주류BG는 오는 28일부터 360㎖짜리 처음처럼 한병 가격을 기존 730원에서 770원으로 40원(5.5%) 인상할 방침이다. 올 2월 출시된 처음처럼은 출고가를 730원으로 전격 인하, 전국 10개 소주업체 제품 가운데 가장 낮은 출고가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출시 10개월여만에 시장 점유율을 2배 이상 높였다. 두산주류 BG가 처음처럼 가격을 인상키로 한 것은 주류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주류 BG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1,350억원에 영업이익 170억원을 올린데 비해 처음처럼이 출시된 올 상반기 매출은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1,441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대대적인 마케팅비 지출로 인해 2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두산주류BG측은 “그동안 낮은 출고가 때문에 원가 부담이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가격을 인상해도 360㎖ 기준으로 출고가가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가격 경쟁력은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처음처럼 점유율이 10%선까지 올라가면서 부동 고객층이 형성된 것도 가격 인상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두산주류BG 관계자가 “이르면 출시 만 1년이 되는 내년 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에는 15%까지 점유율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두산의 출고가 인상에 대해 진로 관계자는 “그동안 마케팅비 부담이 컸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출고가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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