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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화랑 "복합문화공간으로"

그림도 감상하고 음악회도 즐기고<br>국립현대·삼성미술관 클래식 무료 음악회 등 열어… 화랑서도 전시주제 맞는 공연




미술품을 전시하는 미술관과 화랑이 음악회와 세미나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기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와 아울러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는 역할을 동시에 하면서 부각되는 현상. 특히 대형 공연장에서나 만날 수 있는 유명 연주자들의 음악도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알짜 문화 이벤트를 즐기려는 문화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클래식 음악회인 ‘클래식 데이트’를 무료로 열고 있다. 350석 규모의 대강당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매번 평균 400여명 이상 관객들이 찾아와 미술관람과 음악감상 두가지 문화체험을 한꺼번에 한다. 올해는 실내악단인 한국페스티벌 앙상블을 초청, 일반인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다. 또 미술작품 감상교육을 학교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술교사를 위한 연수프로그램 등 다양한 세미나도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미술관 리움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미술관 내 강당에서 ‘목요 음악회’를 개최한다. 매회 평균 200명 이상의 관객이 꾸준히 찾아 미술관 음악회로 자리잡았다. 조트리오ㆍ강동석ㆍ양성원 등 한국의 대표 연주가를 초청해 품격을 갖춘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인기 비결. 또 신구 세대 음악인을 만날 수 있는 ‘사재지간’ 콘서트, 서구고전음악과 국악이 어우러진 ‘매난국죽’ 콘서트 등 테마가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문 음악회 수준의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15일에는 바리톤 라인하르트 그뢰셀이 피아니스트 박유나의 반주에 맞춰 슈만의 노래를 부르며, 22일에는 플루트 연주자 실비아 카레두와 기타리스트 서정실이 샹송으로 호흡을 맞춘다. 태평로에 위치한 로댕 갤러에서는 ‘로댕 음악회’를 마련해 주변 직장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로댕의 ‘지옥의 문’앞에서 연주하는 이 음악회는 엄숙한 공연장 분위기 대신 형식에 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을 연출해 젊은 직장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적격이다. 화랑도 전시 주제에 어울리는 음악회나 미술관련 세미나를 마련 일반인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갈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가나아트센터는 지난 98년 개관 당시부터 야외음악회를 마련했다. 처음에는 소음 때문에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지역의 자랑거리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전제덕ㆍ이은미ㆍ정원영밴드ㆍ서울팝스오케스트라 등을 초청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한다. 티켓가는 3만원부터 5만원 정도. 또 매년 봄 일반인과 최고경영자(CEO)들을 위한 미술 강좌를 개설해 미술시장 및 경매 그리고 작품감상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인사동 중앙에 위치한 쌈지길에서도 이색 공연이 열린다. 6월 매주 금요일 저녁 9시 퓨전 국악 공연을 들으며 달맞이 소고춤을 배울 수 있는 놀이터로 바뀐다. 행사는 11월 말까지 진행, 인사동을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파주 예술인 마을 헤이리에 위치한 금산갤러리는 전시에 어울리는 음악회를 한다. 지난 3일 일본 현대회화의 거장 나카무라 카주미의 개인전을 기획하면서 일본 피아니스트 나오미 마키를 초청해 독주회를 열었다. 황달성 금산갤러리 대표는 “미술과 음악은 서로 통하는 데가 있고 음악 애호가를 화랑의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어 화랑측으로서도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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