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제품 비해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 공략<br>시세이도 '퓨처솔류션 LX' 3개월만에 매출 대박
| 시세이도 '퓨처솔루션 L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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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라 '링클 레티놀 L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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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에 'LX' 붙이니 잘 나가네"
프리미엄 제품 비해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 공략시세이도 '퓨처솔류션 LX' 3개월만에 매출 대박
김지영기자 abc@sed.co.kr
시세이도 '퓨처솔루션 L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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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링클 레티놀 L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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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에 'LX (LXURY의 줄임말)' 바람'이 거세다.
화장품 업체들이 프리미엄제품에 비해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가격대의 고급 이미지를 갖춘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해 불황속에 스몰 럭셔리(Small Luxury)바람, 즉 가격부담이 적은 사치품을 구입해 만족을 극대화 하는 현상이 크게 나타나면서 각 업체들이 이에 맞춘 제품들 선보이며 소위 대박을 터트리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시세이도는 지난해 9월 론칭한 '퓨처솔루션 LX'(사진)가 론칭 3개월 만에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제품은 지난 2007년 첫 선보인 '퓨처솔루션'에 LX를 달아 프레스티지 라인으로 재포지셔닝 한 것. 가격도 퓨처솔루션 라인이 16만~32만원대였던 것에 비해 최고 두 배 이상 올렸다. LX라인 중 가장 고가인 크림은 40만원(50ml기준). 제품력도 자체개발한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스킨제네셀1P'을 넣어 강화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또한 제품 패키지는 골드컬러로 시세이도 브랜드 로고인 동백꽃 마크를 처음 사용해 아시아 1위 화장품이라는 시세이도 브랜드파워를 강조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불황에도 나만을 위한 작은 사치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포미족들을 겨냥해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지 않으면서 브랜드 이름에 LX를 붙여 럭셔리 이미지를 극대화 한 것이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세이도는 이 같은 '퓨처솔루션 LX'를 인기에 힘입어 하반기에 LX라인 중에 신제품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헤라'에서도 최근 'LX'를 단 주름개선 크림 '헤라 링클 레티놀 LX'(사진)을 선보였다. 가격은 8만원(45ml)으로 일반 기초제품 크림(6만원ㆍ50ml)에 비해 48%가량 비싸다. 헤라에서 LX를 제품명에 붙인 것은 지난해 10월 선보인 주름개선 세럼 '모디파이어 LX'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제품은 단품으로 출시 7주만에 68억원이라는 매출을 올리는 대박을 터뜨렸다. 모디파이어 LX 역시 프리미엄 주름개선 세럼으로 가격은 일반 에센스(6만원)보다 두 배 이상 비싼 13만원이다. 헤라의 다른 화이트닝 에센스와 비교해도 2만원 더 비싸다.
헤라 관계자는 "헤라제품의 LX는 안티에이징을 총 망라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헤라 주 타깃층이 프리미엄 브랜드 SK-2와 겹치는 만큼 리뉴얼 등을 통해 고급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국암웨이의 '아티스트리'도 빠르면 올해 안에 'LX'의 아이크림을 선보일 예정으로 라인업 강화에 들어갔다. 아트스트리는 2008년 하반기에 '크림LX'를 론칭한 바 있다. 가격 역시 28만6,000원으로 아티스트리 평균 크림 가격대(3만~4만,3000원)를 크게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브랜드 네이밍으로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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