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지난달 코스피지수의 하락과 정유업황의 비수기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으로 역사적인 저점이며 투자매력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업은 현재 계절적 비수기를 맞고 있지만 5~9월 성수기에 진입하면 업황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며 “최근 정제 마진이 저점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정유주의 비중확대 시기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또 “국제정제마진은 가동률 조정 등으로 인해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 SK이노베이션의 마진 상승추세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 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유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86% 늘어난 6,48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지난달 국제유가가 상승한 덕분에 시장 컨센서스(5,571억원)를 뛰어넘는 영업이익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TB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로 26만원을 제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