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가 SK네트웍스 여성복 브랜드 오즈세컨과 힘을 모았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조유통일괄화 의류(SPA) 유니클로는 오즈세컨과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생산한 제품을 이달 말 전세계 13개국에 출시한다. 유니클로가 국내 브랜드와 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업은 유니클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니콜라 포미체티(Nicola Formichetti)가 뉴욕에 진출해 있는 오즈세컨(O’2nd)을 접한 이후 시작됐으며, 그 결과 독창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총 12종의 원피스가 탄생했다.
이번 협업 제품의 디자인은 오즈세컨이, 제품 생산과 판매는 유니클로가 담당한다. 앞서 유니클로는 캐주얼 의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J, UU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여러 차례 협업해왔다.
유니클로 상품 기획팀의 카츠타 유키히로는 “높은 재능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한국 패션은 현재 전 세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From Asia to World’의 의미를 담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아시아 브랜드를 찾고 있던 중 그에 부합하는 오즈세컨과의 콜라보레이션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즈세컨을 전개하고 있는 SK네트웍스의 조준행 패션BHQ장은 “해외 유명 브랜드와 디자인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 유니클로에서 오즈세컨의 디자인 실력을 높이 평가해 먼저 협업을 제안한 것은 매우 의미있고 값진 성과”라며“이번 협업으로 미국이나 영국 등 패션 선진국의 유니클로 매장에서 오즈세컨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한국의 디자인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오즈세컨 콜라보레이션 라인은 오는 22일부터 전국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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