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 ‘싸이’를 앞세운 한류 열풍에 힘입어 외형과 이익을 크게 부풀렸다. 위메이드는 모바일게임의 활약으로 지난 분기에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고 옵트론텍도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매출액을 80% 가까이 늘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4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98억원으로 66.7%, 당기순이익은 41억원으로 37.3% 늘었다.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한류의 영향력은 일본ㆍ동남아ㆍ중국을 넘어 남미로까지 확산중”이라며 “신시장 개척에 따라 새로운 수익창출과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와이지엔터의 목표주가를 7만3,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위메이드는 이날 올 1분기 매출액 595억원, 영업이익 45억원, 당기 순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로 전년 동기 대비 93%나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이 약 366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78%나 급증해 전체 매출에서 62%나 차지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업체인 옵트론텍은 지난 분기 6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7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8% 증가한 438억원, 당기순이익은 무려 1만659% 증가한 56억원에 달했다.
서울반도체는 1분기 매출 2,308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 5% 늘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며 “2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이 2,500억~2,700억원, 영업이익률은 7~8%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랜트 설비 제조기업 우양에이치씨는 1분기 영업이익이 62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6.9% 증가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익은 각각 562억원, 66억원으로 7.6%, 104.9% 늘어났다.
케이엠더블유는 분기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5.2% 증가한 803억원, 당기순이익은 56.9% 늘어난 90억원에 달했다. 신성델타테크는 1분기 영업이익이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46% 증가했고 매출액은 8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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