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화가 2차전지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힘입어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11일 증시에서 한화석화는 전일보다 400원(3.16%) 오른 1만3,050원에 장을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한화석화는 이날 장중 한때 8.3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한화석화가 2차전지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에는 한화석화가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개발을 완료했으며 중국의 전기자동차 전문업체인 BYD사의 2차전지 패키징 업체로 선정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한화석화와 관련한 2차전지 사업 진출설은 와전된 측면이 있다"며 "현재 시장의 관심은 지나치게 과열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백영찬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석화는 2차전지의 구성물질 중 하나인 양극활물질을 개발하는 초기 단계에 있으며 현재 중국 전지회사에 테스트를 의뢰한 상태"라며 "완전히 개발이 완료되기까지는 적어도 1년 이상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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