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이 들어서면 고용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 17일 일본의 국제적인 식품전시회인 ‘Foodex2007’에 참석한 후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주에 명품 아웃렛이 오픈 하고 사람들이 몰리면 자연스레 주변에 식당이나 관광 코스 등이 개발되면서 지역사회에 고용이 창출되고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여주 프리미엄 아웃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 당연히 추가 출점을 검토하겠지만 토지 매입 비용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부지 선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현재 부산에 2호점 건립을 추진중이다. 정 부회장은 라이벌 관계인 롯데에 대해서는 배울 점이 많다고 칭찬했다. 그는 “롯데는 투자나 물량 공세가 과감하다”며 “이에 비해 신세계는 세밀한 부분에 강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또 “일본만 해도 대표 유통업체가 20여개나 되는데 우리는 롯데, 신세계 등 두 곳 밖에 없고, 그 밖에 꼽아봤자 현대, 홈플러스, 이랜드 정도 이다보니 정부 규제 등에 대응하기도 어렵다”며 “외국 선진업체의 공략에도 취약하다”고 토로했다. 매년 식품전시회에 참가해 흐름을 본다는 그는 올해는 분위기가 다소 침체돼 관람 시간이 종전에는 4시간이 넘었는데 이번에는 시식코너에서 하나 둘씩 집어 먹으면서 봐도 1시간 30분 밖에 안걸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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