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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효과는

100만원 환전하면 수수료 5만원 절감

은행 위안화 보유 늘어 고액 환전도 원활해져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개설되면 100만원을 환전하려는 사람은 수수료를 최대 5만원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은행들은 위안화 직거래시장이 없어 위안화 환전을 요구하는 고객을 위해 원화를 달러로 바꾼 후 이를 위안화로 다시 바꿔 고객에게 지급해왔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수수료를 고객에게 전가했는데 이번에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생기면서 수수료가 대폭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3일 오후2시 현재 외환은행 기준으로 100만원을 위안화로 환전하는 사람은 5,758위안을 받게 된다. 원·위안 기준환율인 1위안당 162원30전에서 수수료 7%가 붙은 1위안당 173원66전의 환전환율을 적용 받는다.

하지만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개설되면 수수료는 대폭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직거래시장이 개설된 달러화의 기준환율과 환전환율 간 격차는 1.7%로 위안화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 이를 위안화에 그대로 적용하면 100만원을 환전하는 사람은 6,060위안을 받을 수 있다. 차액은 302위안으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4만9,000원이다.



또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개설되면서 은행 창구에서 고액을 위안화로 환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은행에는 위안화가 부족해 고액의 원화를 위안화로 환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생기면 은행들도 위안화 보유를 늘릴 수 있고 고액 환전도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활성화가 될 때의 이야기로 지난 1997년 원·엔 직거래시장이 폐지된 것처럼 활성화가 되지 않는다면 이런 편익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생기면서 원·위안화 재정환율제도도 폐지된다. 지금까지는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없어 원·달러 환율, 위안·달러 환율로 원·위안화 환율이 산출되는 재정환율 체제였다. 안 연구위원은 "원·위안 재정환율 체제로 한중 간 환율이 엉뚱한 미국 경제상황에 의해 출렁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그런 문제도 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위안화 직거래는 원·달러 직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서울외국환중개소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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