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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럽 위기, 하반기 최대 불안요인"

中企 CEO 52.7% 응답…제조원가 상승도 부담


국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절반 이상이 남유럽 재정위기를 올해 하반기 한국 경제의 최대 불안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와 함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제조원가 상승, 유동성 불안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중견기업위원회ㆍ중소기업위원회 산하 11개 위원회 소속 기업의 CEO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2.7%가 하반기 경제불안 요인으로 남유럽 재정위기를 지목했다. 이어 유가ㆍ원자재 가격과 환율 불안(14.7%), 부동산 거품 붕괴(12.7%), 물가 불안(8.0%), 천안함 사태에 따른 남북관계 불안(6.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57.3%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했고 28.7%가 '나아질 것', 14.0%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92%로 압도적이었다. 적절한 금리인상 시기는 내년 상반기 46.0%, 올해 4ㆍ4분기 31.3%, 올해 3ㆍ4분기 12.0% 등으로 꼽혔다.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반응은 하반기 자금사정 악화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혁신형 중소기업 30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2010년 하반기 중소기업 경영환경전망 및 애로실태 조사'에서는 하반기 자금사정에 대해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전체의 28.3%를 차지해 호전을 기대하는 업체(22.7%)보다 많았다. 특히 종업원 수 49인 이하의 소규모 기업에서는 자금사정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32.6%에 달한 반면 좋아질 것이라는 기업은 17.9%에 그쳤다. 이는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비상조치가 종료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출구전략과 중소기업 옥석 가리기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금력이 부족한 영세기업들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 압박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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