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은 비비고 영국 런던 소호점이 ‘2014미슐랭 가이드’ 런던판에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
CJ푸드빌은 이번 등재로 일반 대중은 물론 전세계 내로라하는 미식가들에게 한식의 매력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뉴욕에서 정식당이 미슐랭 별 2개를 받는 등 전세계적으로 한식의 가치를 인정받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비비고의 미슐랭가이드 등재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브랜드 레스토랑으로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평가받을만하다.
비비고 소호점은 영국 미식가들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지난 해 7월 런던올림픽 개막에 맞춰 고급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는 소호 지역에 매장을 열었다. 또 펍(Pub) 문화에 익숙한 영국인들이 한식을 더욱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존 비비고 매장들과는 차별화된 바&다이닝 형태로 선보였다. 한국의 미를 살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함께 한식 메뉴별 추천 와인 리스트를 제공하고 소주 칵테일 등 한국적인 주류 메뉴도 강화했다.
메뉴 역시 한국의 ‘순대’를 ‘블랙푸딩’으로 붙여 현지 친화적으로 메뉴화하고 붕어빵도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고급 디저트 ‘비비고 골드피쉬’로 발전시켜 한식의 정통성은 지키면서도 현지화시켰다.
비비고는 앞서 지난 해 7월에는 런던올림픽 조직위원장을 포함한 300여 명의 VIP를 초청해 영국 빅토리아앤알버트(V&A) 박물관에서 한식 만찬을 진행했다. 또 런던을 대표하는 축제 ‘템즈 페스티벌’에서는 불고기, 만두, 비빔밥 등의 시식행사를 실시하며 한식 대중화에 힘써왔다.
비비고 가공식품 역시 영국 최대 유통체인인 테스코 매장을 중심으로 ‘푸드트럭’을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모션과 시식 행사를 통해 영국 전역의 43개 테스코 매장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5월에는 테스코가 매년 입점 브랜드중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 수여하는 ‘올해의 협력업체’상을 수상했다.
비비고 관계자는 “올해는 미슐랭가이드에 처음 등재됐지만 내년에는 지금까지의 다양한 노력의 결실이 이뤄져 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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