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S전선 최고경영자(CEO)에 고(故)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구자은(49ㆍ사진) 사장이 선임됐다. LS그룹은 또 E1사업부문을 신설해 기존 3개 사업부문을 4개로 확대했다.
내년부터 구자열 회장 체제로 전환되는 LS그룹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사업부문 재편ㆍ2013년 임원인사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2명, 전무 5명, 상무 11명, 신규선임 15명 등 총 36명이 승진해 그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했다.
LS그룹은 사업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사업부문을 재편하고 LS전선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CEO들을 유임시켜 책임경영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선 사업부문은 LS전선에 가온전선, JS전선을 추가해 그룹 내 전선사업을 총괄하게 되며 구자엽 회장이 이끈다. 구자엽 회장은 1976년 LG화재에 입사한 뒤 1996년 LG건설, 2003년 희성전선, 2004년 가온전선을 거쳐 2009년부터 그룹 산전부문 회장을 맡아오다 이번에 전산사업 부문으로 옮기게 됐다.
구자균 부회장이 맡는 산전 사업부문은 LS산전에 LS메탈, 대성전기가 편입됐다. 미국 텍사스대 경영학 박사 출신인 구 부회장은 10여년간 경영학교수를 지내다가 2005년 LS산전에 합류했다.
E1에 LS네트웍스를 포함시켜 신설한 E1 사업부문은 구자용 회장이 책임경영을 하도록 했다. 그는 LG전자를 거친 후 2005년부터 E1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E1 사업부문 신설에 따라 LS그룹은 동제련사업부문을 포함해 사업부문이 3개에서 4개로 변경됐다. 구자명 회장이 동제련사업부문을 그대로 맡는다.
구자철 한성 회장은 한성의 모기업인 예스코 회장으로 선임됐다.
LS전선 최고운영자(COO)였던 구자은 사장은 LS전선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로 승격됐다. 구자은 사장은 1990년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에 입사한 후 1999년에는 LG전자로 이동해 해외에서 주로 근무했으며 2004년 LS전선으로 자리를 옮겨 주요 사업부를 두루 경험했다.
노중석 예스코 대표이사 CEO와 전승재 LS-Nikko동제련 CMO(최고마케팅책임자)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구자명 회장의 아들인 구본혁 LS-Nikko동제련 중국사업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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