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윤장직 장관 주재로 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16개 주요 기업 사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이들 기업의 신규투자 계획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16개 기업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LG전자·SK에너지·LG화학·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한국GM·SK종합화학·대우조선해양·SK하이닉스·삼성토탈·포스코·GS칼텍스·S-OIL·한국전력 등이다. 삼성은 오는 201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평택 고덕산단 내에 283㎡(85만5,000평) 규모 부지에 반도체 생산라인을 만든다. 우선 내년 상반기부터 79만㎡(23만8,000평)를 활용한 기반시설과 반도체 라인 1기 조성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평택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경기도 화성과 기흥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산업집적지)'가 구축된다. 또 현대차와 LG전자 등 15개 기업도 12조8,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별 투자계획을 세워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도 행정적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윤 장관은 "투자 프로젝트가 조기에 실행되도록 일대일 전담지원 체계를 가동할 것"이라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업 입장에서 투자 걸림돌들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제조혁신 3.0전략 실행대책'에 기업 연구개발 지원이나 미래 성장동력 조기 창출, 투자환경 개선 방안 등이 담길 것이라고 전한 뒤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과 엔저에 따른 채산성 악화, 설비투자 세제와 관세, 입지와 환경 문제 등의 애로사항 해소를 건의했고 윤 장관은 적극 풀어나가겠다고 답했다. /세종=권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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