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현재 공석인 본부장에 증권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증권사 고위 임원 출신들을 영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진수형 전 한화증권 사장과 박종길 전 동부증권 부사장을 코스닥시장본부장과 경영지원본부장에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창호 현 경영지원본부장은 유가증권시장본부장으로, 박상조 현 코스닥시장본부장은 파생상품시장본부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 전 사장은 지난 1982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1999년 서울투자신탁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주식운영본부 본부장, 사장으로 재직했다. 그 후 산은자산운용 사장을 거쳐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한화증권 사장을 지냈다. 박종길 전 부사장은 1984년 쌍용증권에 입사, 증권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굿모닝증권 이사, 굿모닝신한증권 경영지원본부장, 동부증권 부사장을 지냈다. 한편 거래소는 오는 4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임 본부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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