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닥시장에서 플렉스컴은 전거래일 대비 5.76%(550원) 급락한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플렉스컴은 연성회로기판(FPCB) 생산업체로 삼성전자 납품비중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휴대폰 케이스 업체인 인탑스도 2.11% 하락한 1만6,250원에 장을 마감해 이틀 연속 하락했다.
휴대폰용 정전기차단 필터를 생산하는 이노칩(-5.26%)과 와이솔(-4.73%), 이라이콤(-6.71%), 이녹스(-4.17%), 일진디스플레이(-4.78%), 디오텍(-7.89%) 등도 동반 급락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부품주들의 급락세는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이익에 비해 고평가 됐다는 평가 때문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외부변수로 코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중소형주인 부품주들이 더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의 경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약세가 오래 지속될 것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 변 팀장은 “삼성전자 등의 스마트폰 매출이 확대되면 이들의 외형 역시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오히려 매수할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변 팀장은 또 “낙폭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는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부품주들은 영업이익이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코스닥 시장이 회복되면 가정 빠르게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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