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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사장 "프리미엄제품으로 승부"

박진수 LG화학 사장이 불황 탈출의 키워드로 ‘프리미엄·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제시했다.

박 사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년 4분기 바닥을 쳤다지만 올해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술기반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해 작년보다 나은 실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사업부문 중 가장 비중이 큰 석유화학은 최대 시장인 중국의 수요 회복으로 업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자동차 전지의 경우 순수 전기자동차(EV)는 여전히 수요가 더디겠지만 하이브리드(HV)와 가정에서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는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시장을 밝게 전망했다.



환율 변동과 관련해서는 “매출의 3분의 2가 해외에서 나오고 80%는 달러를 기축 통화로 쓰고 있어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박 사장은 “환차손을 막고자 환헤지 등 선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무엇보다 우리 자체의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 만큼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6.9% 증가한 24조8,600억원으로 설정하고 2조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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