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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골프, 디지털·가족화 선언
입력2004-09-08 10:28:54
수정
2004.09.08 10:28:54
국내 최고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9∼12일)가 `디지털화, 가족화'를 선언했다.
9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한국오픈에는 국내 대회 최초로디지털 리더보드가 선을 보이고 어린이 사생대회와 이동 영화관 운영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이는 타이틀 스폰서인 FnC코오롱이 첨단 장비를 이용해 경기를 보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가족 단위의 갤러리를 배려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이벤트.
`골프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초청된 이번 대회 기간 우정힐스골프장 18번홀 주변에서는 미국 또는 일본 골프 무대에서나 볼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이 등장한다.
갤러리는 이 전광판을 통해 상위 선수들의 성적과 주요 관심 선수들의 스코어나홀 위치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50여개의 좌석과 대형 스크린, 음향 시스템이 구비된 버스 안에서 애니메이션 등 어린이영화를 상영하는 `이동 영화관'은 가족 단위 갤러리의 관심을 끌 만한것.
이와 함께 주말인 11일부터 이틀간 아름다운 골프 코스를 화폭에 담는 `어린이사생대회'를 개최, 우수작을 뽑아 시상하고 출전 선수와 닮은 얼굴을 갤러리 투표로뽑는 `내가 바로 이 선수' 행사도 마련됐다.
이밖에 노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갤러리 플라자에 `실버 갤러리 부스'를 마련하고 발마사지기 6대를 설치해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koreaopen.com)에서는 우승자 알아 맞히기와 행운권 추첨 등 온라인 이벤트도 곁들인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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