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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악 볼륨 업

스마트폰 열풍에 급성장… 세계 시장 규모 52억달러<br>국내선 K팝 인기 힘입어 전체 매출의 절반 넘어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전세계 디지털음악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CD와 같은 기존 음반 시장은 움츠러드는 반면 스마트기기로 편리하게 들을 수 있는 디지털 음악 시장은 쑥쑥 커지고 있는 것.

20일 업계와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디지털 음악 시장은 52억 달러 규모로 2010년에 비해 10% 가까이 늘었다. 디지털 싱글이나 앨범을 내려 받은 다운로드건수는 36억 건으로 17% 가량 증가했으며 디지털 음악이 전체 음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사상 최초로 30% 대를 넘어섰다.

빠르게 커지고 있는 디지털음악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국내외 업체의 움직임도 부산하다. 미국 디지털 음원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 아이튠스(iTunes)는 지난해 서비스 국가를 28개로 추가로 늘렸으며 현재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구글 또한 지난해 11월 선보인 구글뮤직을 지난 3월 구글 플레이로 통합하며 애플의 독주를 견제하고 있다. 미국 디지털 음원 시장의 15% 가량을 차지하는 아마존은 저가 태블릿PC인 킨들파이어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음악시장 성장은 급속한 스마트폰 보급이 주요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SA에 따르면 올 한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6억8,790만 대이며 2014년에는 10억대를 훌쩍 넘길 전망이다.

휴대전화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디지털 음악 시장이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디지털 음악이 전체 음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우리나라는 53%로 중국(71%)에 이어 2위이고 미국도 52%로 3위다. 디지털 음악시장 확대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전체 음악시장 규모 또한 지난 2007년 23위에서 지난해에는 11위로 뛰어올랐다.

IFPI는 "특히 한국 시장은 전세계적인 K팝 인기에다 불법 음원사이드 차단 등 정부의 무단복제 단속 노력 등에 힘입어 디지털 음악시장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디지털 음악시장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음악을 스트

리밍 형태로 제공하는 스포티파이는 매달 1,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구글도 구글 플레이에



서 구입한 음악을 구글 플러스에서도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조만간 자체 앱스토어

를 공개하고 싸이월드는 배경음악(BGM)을 통해 연간 3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등 SNS가 디지

털 음악 시장의 파이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디지털 음악 시장의 꾸준한 성장을 위해서는 불법 음원 시장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의 28%가 불법적인 경로로 음악을 내려 받고 있으며 이중 절반은 파일공유(P2P)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 최대 인터넷 이용자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의 경우 99%가 불법 경로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높은 스마트기기 보급률과 인터넷 서비스 확대 등이 디지털 음원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다만 디지털 음원 유통사들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불법시장에 시장을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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