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국내 홈쇼핑 시장은 GS홈쇼핑과 CJ오쇼핑, 후발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선점효과와 독점상품 확대 영향으로 선발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그 동안 과도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송출 수수료는 홈쇼핑업체들의 수익성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올해는 SO 송출 수수료 상승률이 예년에 비해 높지 않은 10% 초반 대에 머물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TV(IPTV)와 위성방송, 모바일 등 대체 플랫폼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케이블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케이블 S급 채널의 집중도가 하락하면서 홈쇼핑업체간 채널 경쟁이 이전에 비해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은 지난 해 4ㆍ4분기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외형성장은 TV부문의 패션 등이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의류와 이미용 등 고마진 상품 비중이 증가하고 있고 가전 등의 저마진 상품 비중이 하락하는 상품 다양화에 힘 입어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판단된다.
SO송출수수료 부담이 완화되면 중장기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며 비용효율화 등 사업구조 전반에 걸친 쇄신 노력까지 맞물려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이 작년 대비 안정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현 상황에서도 주가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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