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서울 태평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업종별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전망치를 내놓았다. 홍 장관은 "올해 수출이 대외여건 악화로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 10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1~9월 누계 수출 증가율은 -1.6%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주요 경쟁국인 독일(-5.1%), 프랑스(-5.3%), 대만(-3.9%)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특히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수출 증가율이 10월 들어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연말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수출 선방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올해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무역 8강에 진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우리나라의 무역 순위는 2000∼2002년 13위, 2003∼2006년 12위, 2007∙2008년 11위, 2009년 10위, 2010∙2011년 9위로 한 계단씩 올라왔다. 다만 무역 1조달러 달성 시점은 지난해(12월5일)에 비해 다소 늦어진 8일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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