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옴니채널 등 신사업 집중"… 신동빈, 불황 정면돌파 승부수

■ 롯데, 올 사상 최대 7조5000억 투자

"아마존 처럼…" 목표 설정

유통부문 3조4000억 투입… 식품, 해외시장 확대 가속

중화학 등에도 1조5000억… "원가경쟁력 확 높일 것"


롯데가 내수부진 등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투자에 나서기로 하면서 투자배경과 세부적인 투자내용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력 업종이 유통인 점을 감안하면 내수침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대대적인 투자확대를 추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 "최근 롯데가 면세점 사업권을 대거 취득한 것처럼 불황을 신사업으로 뚫고 나가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다.

롯데가 발표한 올해 사업부문별 투자 규모는 △유통 부문 3조4,000억원 △중화학·건설 부문 1조5,000억원 △식품 부문 1조원 △관광·서비스 부문 1조1,000억원 △기타 부문 5,000억원 등이다. 절반가량이 유통 부문 투자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상당 규모의 신규 투자가 신 회장이 그동안 강조해온 '옴니채널' 등 신성장 사업의 기반 확대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옴니채널은 온·오프라인과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융합한 것으로 이를 통해 아마존에도 지지 않을 정도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게 롯데의 야심 찬 목표다. 롯데는 이미 롯데닷컴에서 구매한 상품을 롯데백화점의 '픽업데스크'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1조5,000억원이 투입될 중화학·건설 부문에서는 롯데케미칼의 원가경쟁력 강화와 해외 프로젝트, 롯데월드타워 건설사업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연내 국내 석유화학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 분해시설 플랜트 구축에 나선다. 미국 엑시올사와의 합작을 통해 오는 2018년 상업생산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월드타워는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식품 부문에서는 웰빙·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은 현재 진행 중인 충주의 맥주공장 증설을 상반기 내로 마치고 2017년까지 6,000억원을 투자해 제2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광·서비스 부문에서는 2018년까지 국내외에 40개의 호텔 체인을 운영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만 롯데시티호텔 울산·명동점, 롯데 라이프스타일호텔 명동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또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을 확대하고 동남아·일본에서의 면세점 입점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말라"는 신 회장의 지시에 따라 계열사별로 급격한 시장변화를 맞춰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미래를 위한 성장사업 기반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