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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틈새시장으로 불황 넘는다
입력2004-10-26 16:23:52
수정
2004.10.26 16:23:52
pkm갤러리 이달 '런던 브리즈 아트페어' 참가<br>일부 매진에 잇단 작품제작 의뢰등 큰 성과
'미술계' 틈새시장으로 불황 넘는다
pkm갤러리 이달 '런던 프리즈 아트페어' 참가일부 매진에 잇단 작품제작 의뢰등 큰 성과
현대미술의 다양한 형태를 보이며 세계 각국의 갤러리 화상과 콜렉터들의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런던 프리즈 아트페어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대성황을 이뤘다.
최근 들어 국내경기 침체로 미술시장은 최악의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국내 메이저 갤러리들과 개인 화랑들은 아트페어에 참여해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로 3년을 맞은 신생갤러리 pkm갤러리(대표 박경미)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열린 런던 프리즈 아트페어에 국내 화랑으론 유일하게 참여해 큰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런던 프리즈 아트페어는 현재 활동중인 중견이나 참신한 신인작가를 대거 참여시켜 서민층을 위한 틈새시장을 겨냥한 젊은 아트페어로 평가 받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엄청난 대박을 터트렸다는 얘기를 듣고 국내화랑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여했다”며 “결과가 매우 좋아 계속적으로 참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pkm갤러리는 신예작가 박세진의 작품이 매진되고 유럽 각 갤러리 전시초청을 받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갤러리의 간판작가인 이불씨는 뉴욕콜렉터로부터 작품 제작 의뢰를 받았다. 사진작품에 페인팅의 옷을 입히는 배준성씨의 사진합성 작품 3점과 마이클 주와 함진의 작품이 팔리는 등 pkm의 총 매출액은 20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다른 해외마켓에서 우리 화랑들이 거두는 판매량과 맞먹는다.
한편 영국 런던 북쪽의 리젠트 파크에서 매년 10월 셋째주 금요일에 열리는 ‘프리즈 아트페어’는 신생아트 페어지만 유럽과 미주지역의 젊은 화랑가에서는 ‘뜨는 아트페어’로 정평이 나있다.
실제로 지난해 성과는 미국 등 세계 16개국에서 124개 갤러리들이 참여했고, 1,000명의 작가들이 회화, 사진, 영상, 비디오, 설치 등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2만8,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고 판매액은 2,000만 파운드(한화 약 400억원)를 넘었다.
올해 성과는 더 좋았다. 참여 화랑수는 150개로 늘었고, 작가들도 두 배가 많은 2,000여명이 작품을 선보였다. 방문자는 4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오늘날 세계 현대미술의 진수를 볼 수 있다는 데서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매튜 슬로토버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인 결과 모든 면에서 지난 해보다 20%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면서 “앞으로 스위스 바젤 아트페어, 미국의 바젤 마이애미와 아모리 쇼와 맞먹는 규모로 키울 것이다”고 말했다.
박연우기자 yw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10-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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