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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명 유급휴직" 쌍용차 노사 합의
입력2008-10-28 17:03:41
수정
2008.10.28 17:03:41
쌍용자동차 노사가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350여명의 근로자를 전환배치하는 데 합의했다.
쌍용차는 28일 전환배치 과정에서 정규직과 협력업체의 잉여인력 등 350여명의 생산직에 대해 유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내협력업체 직원의 경우 계약기간 중에는 사내협력업체 직원으로서의 신분을 유지하도록 했다. 오는 2009년 신차 출시 또는 경기 호전으로 휴업기간 내라도 필요인원이 발생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배치해 고용안정화를 꾀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쌍용차의 이 같은 방침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악화된 경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노사가 합심해 자구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쌍용차는 이번 전환배치가 시행되기 전에도 정규 생산직 사원에 대해 2007년ㆍ2008년 2회에 걸쳐 근무형태 변경을 통한 휴업을 실시했었다.
최형탁 쌍용차 사장은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촉발된 글로벌 경영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가 절실하다”며 “이번 전환배치 합의 또한 노사가 현 경영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행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전날 사무관리직 사원에 대해서도 1~3개월가량 안식휴식제 시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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