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기금 등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33.29포인트(1.84%) 상승한 1,838.3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았지만 이번 주말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외국인은 2,60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70억원, 26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3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0.91%), 음식료품(-0.79%) 등이 하락했지만 건설업(5.19%), 화학(3.55%), 전기ㆍ전자(2.87%), 서비스업(2.37%), 제조업(2.17%) 등이 두루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는 신한지주(-0.35%)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10% 상승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현대차(0.46%), 현대모비스(2.70%), 기아차(1.54%) 등 ‘현대차3인방’도 두루 상승했다. 대우건설(7.76%), 대림산업(7.50%), LG화학(9.06%) 등 건설주와 화학주는 카다피 리비아 전 국가원수의 사망에 따른 리비아 재건 기대감에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STX(-5.07%), STX팬오션(-10.27%), STX조선해양(-5.32%) 등 STX그룹주들은 자금난 악화 소문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62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33개 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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