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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중·일 정상회담 양국관계 해빙 계기될듯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1~13일 방일(訪日) 기간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아키히토 일왕 부부를 접견한다. 원 총리의 이번 일본 방문은 주룽지 총리의 지난 2000년 방일 이후 7년 만으로 경색됐던 양국 관계를 녹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원 총리는 11일 오후4시40분 전용기로 일본에 도착한 뒤 도쿄 시내 중심에 위치한 일본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가 주재하는 환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중ㆍ일 정상회담을 갖고 저녁에는 아베 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중ㆍ일 관계를 ‘상호 존중’ 관계로 규정하고 환경ㆍ에너지 부문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공동문서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 총리는 12일에는 중의원 의장을 방문하고 국회에서 연설을 한 뒤 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이 주최하는 오찬모임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2시 아키히토 일왕 부부를 45분간 면담한 뒤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자민당 간사장,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대표 등 여야 대표들과 회담한다. 방일 마지막 날인 13일 원 총리는 교토 지역 기업 및 농촌을 둘러본 뒤 저녁7시45분 베이징으로 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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