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플랜트 전문 기업 웰크론강원은 경동도시가스로부터 24억5,000만원 규모의 공기예열기(Air Preheater)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이수화학 온산공장에 설치될 공기예열기다. 공기예열기는 보일러에서 배출된 열을 회수해 연소용 공기를 예열하는 히터로 열 효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웰크론강원은 올해 4월까지 설계, 제작, 현장 설치 등 모든 과정을 일괄 수행할 예정이다.
이수화학은 알킬벤젠 등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웰크론강원은 지난 2012년에도 32억원 규모의 열매체보일러를 이수화학 울산공장에 납품하며 협업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외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면서 웰크론강원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웰크론강원은 지난 18일에도 SK건설과 113억원 규모의 폐열회수보일러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월에는 미쓰비시중공업과 13억원 규모의 수관식보일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이에따라 웰크론강원의 수주 누적금액은 약 150억원에 달한다.
웰크론강원 관계자는 “지난해 이월된 웰크론강원의 수주잔액은 약 400억원 가량”이라며 “올 초부터 수주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의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